붉은 반점, 부종, 밤에 더욱 심한 가려움증, 이로 인한 수면장애, 진물, 부스럼 딱지와 거칠어지는 피부를 특징으로 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보통 생후 2-3개월이 되면 시작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10명 중 6-7명은 2세 늦게는 초등학교 입학시기가 되면 완전히 좋아지지만, 나머지 3-4명은 완치가 어려운 성인 아토피로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연령별 구분
아토피 피부염은 연령에 따라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므로 유아기, 소아기, 사춘기 및 성인기로 분류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연령별 구분
구분 |
시기 |
환부 및 특징 |
유아기 |
생후 1~2개월부터
발현 |
뺨, 이마, 두피 등 얼굴에 습진이 퍼지고 진물이 나기도 함
태열이라 불리기도 함
생후 12개월 이후 몸으로 번짐
유치가 나거나, 감기, 예방접종 후 악화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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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기 |
2세~10세 |
팔과 다리가 접히는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오금의 습진
엉덩이, 눈꺼풀, 목의 습진과 귓볼의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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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와 성인기 |
11세 이상 |
눈꺼풀, 입술, 목뒤, 얼굴, 손, 유륜(젖꼭지 주변)
증상이 완화/악화가 반복된 환부가 코끼리 피부처럼 두껍고 건조
해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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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발병원인
- 1 유전적인 요인
- 부모 중 한 사람이 아토피 경향이 있는 경우 자식의 50%에서, 부모 모두가 아토피 경향이 있으면 79%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률이 높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 2 면역학적 이상
-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에서 다양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인식하는 능력이 정상인보다 증가되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일으킵니다. 피부의 선천성 항균능력이 떨어져 피부 감염이 증가하고, 이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
- 3 피부 보호막의 이상
- 피부 보호막의 이상으로 표피를 통해 체내의 수분이 외부로 많이 빠져나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듭니다. 이는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악화시켜 피부결이 두꺼워지고 주름이 깊어지게 합니다.
또한 피부 보호막의 손상으로 외부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피부를 통과하여 흡수되어 이상 면역 반응을 쉽게 일으키게 합니다.
- 4 환경적인 요인
- 산업화로 매연 등 환경 공해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으며 식품의 다양화 및 첨가물 사용의 급증으로 음식물 알레르기(주로 달걀, 우유, 밀, 콩, 땅콩 등)질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침대나 소파, 카펫을 이용한 서구식 주거 형태로 변화하면서 집 먼지 진드기의 서식 환경이 조성되고 애완동물의 사육으로 많은 사람들이 원인 물질에 노출되어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