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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담배가 더 안 좋은 이유는?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의 자리를 수년째 굳건히 지키고 있다. 폐암 환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폐암으로 내원한 환자는 2015년 73,765명에서 2019년 100,371명으로 36%나 증가했다. 폐암의 원인은 석면 노출, 방사성,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흡연’이다.

하지만 금연이 쉽지 않다. 담배에는 4,000여 종의 독성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 니코틴 성분은 습관성 중독을 일으킨다. 담배가 우리 몸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만, 니코틴의 강력한 중독성으로 인해 여전히 흡연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담배 피는 사람

밤에 피는 담배, 불면증을 유발한다

reuters health가 보도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녁 늦게 담배를 피우는 것은 수면 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애리조나 대학의 마이클 그랜너 박사는 “많은 사람이 긴장을 풀기 위해 담배를 피우지만, 니코틴은 자극제”라고 말하며 “밤에 흡연하면 수면량이 부족해지고, 불면증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는 성인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흡연 시기, 불면증 심각도 등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불면증을 경험할 확률이 2.5배 높았다. 피우는 시기 역시 수면과 깊은 관련이 있다. 오후 11시 ~ 오전 2시 사이의 흡연은 그 이전 시기의 흡연보다 중증 불면증에 걸릴 확률이 2.5배 높다.

수면 부족은 치매, 비만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증가한 스트레스는 더 많은 흡연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에 의한 각성으로 잠이 잘 오지 않고, 이로 인해 오히려 밤에 담배를 피울 확률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된다.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이 중요하다. 하지만 금연이 어렵다면 수면 시간을 위해 늦은 시간의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